REST API가 어떤 배경에서 나온건지부터 알아보자
WEB (1991) - 어떻게 인터넷에서 정보를 공유할 것인가?
정보들을 하이퍼텍스트로 연결한다!
- 표현형식: HTML
- 식별자: URI
- 전송방법: HTTP
HTTP/1.0 (1994-1996)
이미 HTTP는 W3C의 전송 프로토콜로 이용이 되고 있었고, 웹은 급속도로 성장중인 시점
당시 대학원생이었던 Roy T.Fielding은 HTTP를 정립하고 명서에 기능을 더하고 고쳐야하는 상황에 모이게 됨
💬 기존에 이미 구축되어있는 웹을 망가뜨리지 않고 HTTP를 개선할 수 있을까?
해결책: HTTP Object Model
REST (1998)
Roy T.Fielding, Microsoft Research에서 발표
REST (2000)
Roy T.Fielding, 2년 뒤에 박사 논문으로 발표
- 우리가 알고 있는 REST를 정의하고 있는 논문
- “Architectural Styles and the Design of Network-based Software Architectures”
한편.. 인터넷 상에 API라는 것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XML-RPC (1998)
by Microsoft
이후에 SOAP이라는 이름으로 바뀜
Salesforce API (2000. 02)
Salesforce라는 회사에서 API를 공개
- 인터넷에서 최초로 공개된 API
- 당시에 SOAP을 사용해서 API를 만듦
- 너무 복잡에서 장사가 잘 안됨
flickr API (2004. 08)
- 다양한 형태로 API를 만듦
- SOAP 형태 + REST 형태 (사실 REST는 2000년에 나왔지만 사람들은 새롭게 느낌)
사람들이 느끼는 SOAP과 REST 형태
SOAP
- 복잡하다
- 규칙이 많다
- 어렵다
REST
- 단순하다
- 규칙이 적다
- 쉽다
결국
- 2006년, AWS가 자사 API 사용량의 85%가 REST임을 밝힘
- 2010년, Salesforce.com도 REST API 추가
REST의 승리로 해피엔딩인줄 알았는데..
CMIS (2008)
- CMS를 위한 표준
- EMC, IBM, Microsoft 등이 함께 작업
- REST 바인딩 지원
하지만 Roy T.Fielding은 ‘CMIS에는 REST가 없다’라고 말함
Microsoft REST API Guidlines (2016)
- url은 https://{serviceRoot}/{collection}/{id} 형식이어야 한다.
- GET, PUT, DELETE, POST, PATCH, HEAD, OPTIONS를 지원해야 한다.
- API 버저닝은 Major.minor로 하고 uri에 버전 정보를 포함시킨다.
사람들이 보기엔 합리적인 이야기처럼 보임.
하지만 Roy T.Fielding은 ‘이건 REST API가 아님, HTTP API라고 해야함’이라고 말함
‘REST API는 반드시 HyperText-driven이어야 한다’
‘REST API를 위한 최고의 버저닝 전략은 버저닝을 하지 않는 것’
사람들이 알고있던 REST하고 REST를 만들었던 Roy T.Fielding이 말하는 REST와의 차이가 점점 생기는 것 같은데? 문제가 무엇일까? REST API를 따져보자
REST API
REST 아키텍쳐 스타일을 따른 API
REST
분산 하이퍼미디어 시스템(웹)을 위한 아키텍쳐 스타일
아키텍쳐 스타일
제약 조건의 집합
(사실 REST는 아키텍쳐 스타일이면서 동시에 하이브리드 아키텍쳐 스타일이라고 말한다. 아키텍쳐 스타일인데 동시에 아키텍쳐 스타일의 집합이기 때문) 👉🏻 무슨말?
REST를 구성하는 스타일
- client-server
- stateless
- cache
- uiform interface
- layered system
- code-on-demand (optional) ➡️ 서버에서 코드를 클라이언트한테 보내서 실행할 수 있어야한다.(자바스크립트)
HTTP API만 지켜도 대부분의 아키텍쳐 스타일을 지킬 수 있지만 uinform interface를 잘 지키지 못함
Uniform Interface의 제약 조건
- 리소스가 URI로 식별되면 된다.
- 리소스를 만들거나 업데이트하거나 삭제할 때 HTTP 메세지에 표현을 담아서 전송을 해야한다.
- self-descriptive messages
- hypermedia as the engine of application state (HATEOAS)
👉🏻 나머지 두 개는 거의 지켜지지 못한다.
self-descriptive messages
메세지는 스스로를 설명해야 한다.
이 HTTP 요청 메세지는 뭔가 빠져있어서 self-descriptive하지 못하다.
1 | GET / HTTP / 1.1; |
목적지가 빠져있음
목적지를 추가하면? self-descriptive 함
1 | GET / HTTP / 1.1; |
아래는 왜 self-descriptive 하지 못할까?
1 | HTTP/1.1 200 OK |
클라이언트가 이 응답을 받고 해석해야하는데 어떤 문법으로 작성되었는지 모르기 때문에 self-descriptive하지 못하다고 말함
우선 Content-Type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1 | HTTP/1.1 200 OK |
1 | HTTP/1.1 200 OK |
HATEOAS
애플리케이션 상태는 Hyperlink를 이용해 전이되어야 한다.
하나의 게시판 애플리케이션을 떠올려보자.
글 목록 보기를 클릭하면 글 목록이 있는 페이지가 보여지고, 글 쓰기 버튼을 누르면 글 쓰기 페이지, 저장 버튼을 누르면 글 저장완료 안내 페이지가 나온다.
이것을 애플리케이션 상태의 전이
라고 하는데 이 상태의 전이 마다 해당 페이지에 있던 링크를 따라가기 때문에 HATEOAS가 된다고 말할 수 있다.
왜 Uniform Interface를 해야하는가?
독립적 진화를 하기 위해서
- 서버와 클라이언트가 각각 독립적으로 진화한다.
- 서버의 기능이 변경되어도 클라이언트를 업데이트할 필요가 없다.
- 이것이 바로 REST를 만들게 된 계기: “How do I imporve HTTP without breaking the Web”
실제로 REST가 잘 지켜지고 있는가?
잘 지켜지고 있는 사례로는 웹이 있다.
웹
- 웹페이지를 변경했다고 브라우저를 업데이트할 필요는 없다.
- 웹 브라우저를 업데이트했다고 웹 페이지를 변경할 필요도 없다.
- HTTP 명세가 변경되어도 웹은 잘 동작한다.
- HTML 명세가 변경되어도 웹은 잘 동작한다.
이건 진짜 피땀흘려 노력한 결과다.
- HTML5 첫 초안에서 권고안 나오는데까지 6년
- HTTP/1.1 명세 개정판 작업하는데 7년
왜 이렇게 오래걸림? 상호운용성에 대한 집착
하위 호환성을 지키기 위해 수정할 수 없는 것들
- Referer 오타지만 못 고침
- charset 잘못 지은 이름이지만 못 고침
- HTTP 상태 코드 416 포기
- HTTP/0.9 아직도 지원함(크롬, 파이어폭스)
그런 노력이 없으면? 웹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경고창을 볼 수 있다.
REST가 웹의 독립적 진화에 도움을 주었나?
- HTTP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줌
- HOST 헤더 추가
- 길이 제한을 다루는 방법이 명시
- URI에서 리소스의 정의가 추상적으로 변경됨: “식별하고자 하는 무언가”
- 기타 HTTP와 URI에 많은 영향을 줌
그럼 REST는 성공했는가
- REST는 웹의 독립적 진화를 위해 만들어졌다.
- 웹은 독립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럼 성공!
그런데 REST API는?
- REST API는 REST 아키텍쳐 스타일을 따라야한다.
- 오늘날 스스로 REST API라고 하는 API들이 REST 아키텍쳐 스타일을 따르지 않는다.
REST API도 제약 조건들을 다 지켜야 하는가?
꼭 다 지켜야 하는건가? 👉🏻 로이 필딩: 지켜야 함 ㅇㅅㅇ
SOAP이 규칙이 어렵고 REST는 쉬운 줄 알았는데 REST도 어려운거였네?
꼭 REST API여야 하는건가?
로이 필딩: 꼭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님. 시스템 전체를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진화에 관심이 없다면 REST에 대해 따지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그럼 이제 어떻게 할까?
- REST API를 구현하고 REST API라고 부른다.
- REST API 구현을 포기하고 HTTP API라고 부른다.
- REST API가 아니지만 REST API라고 부른다.
당신의 선택은?
현재 상태는 3번이 대부분이다.
도전, REST API를 구현해보자.
일단 왜 API는 REST가 잘 안되는걸까?
일반적인 웹과 비교를 해보면 웹은 기계와 사람이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지만 API는 기계와 기계가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그러므로 Media Type 또한 웹 페이지는 HTML을 사용하지만 API는 JSON을 사용한다.
1 | GET /todos HTTP/1.1 |
Self-descriptive
- 응답 메세지의 Content-Type을 보고 media type을 확인
- HTTP 명세에 media type은 IANA에 등록되어 있다고 하므로 application/json의 설명을 찾음
- 명세에 json 문서를 파싱하는 방법이 명시되어 있으므로 성공적으로 파싱. 하지만 “id”가 무엇을 의미하고, “title”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방법이 없음
HATEOAS
다음 상태로 전이할 링크가 없다.
Self-decriptive와 HATEOAS가 독립적 진화에 어떻게 도움이 된다는 걸까?
- 서버나 클라이언트가 변경되더라도 오고가는 메세지는 언제나 해석이 가능하다.
- 어디서 어디로 전이가 가능한지 미리 결정되지 않는다. 어떤 상태로 전이가 완료되고 나서 전이될 수 있는 상태가 결정된다. 즉, 링크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
그럼 REST API로 고쳐보자
Self-descriptive
방법 1. Media type
- 미디어 타입을 하나 정의한다.
- 미디어 타입 문서를 작성한다. 이 문서에 id가 뭐고 title이 뭔지 의미를 정의한다.
- IANA에 미디어 타입을 등록한다. 이 때 만든 문서를 미디어 타입의 명세로 등록한다.
1 | GET /todos HTTP/1.1 |
단점: 매번 media type을 정의해야한다.
방법 2. Profile
- id가 뭐고 title이 뭔지 의미를 정의한 명세를 작성한다.
- Link 헤더에 profile relation으로 해당 명세를 링크한다.
- 이제 메시지를 보는 사람은 명세를 찾아갈 수 있으므로 이 문서의 의미를 온전히 해석할 수 있다.
1 | GET /todos HTTP/1.1 |
단점: Content negotiation을 할 수 없다. (링크로 만들어놨기 때문)
HATEOAS
방법1. data로
data에 다양한 방법으로 하이퍼링크를 표현한다.
1 | GET /todos HTTP/1.1 |
단점: 링크를 표현하는 방법을 직접 정의해야한다.
방법2. HTTP 헤더로
Link, Location을 추가로 넣어준다.
1 | POST /todos HTTP/1.1 |
정리
- 오늘날의 대부분 “REST API”는 사실 REST를 따르고 있지 않다.
- REST 제약 조건 중에서 Self-descriptive와 HATEOAS를 잘 만족하지 못한다.
- REST는 긴 수년간 진화하는 웹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것
- REST를 따를 것인지는 API를 설계하는 이들이 스스로 판단하여 결정해야 한다.
- REST를 따르겠다면 Self-descriptive와 HATEOAS를 만족시켜야 한다.
- 따르지 않겠다면 REST API를 뭐라고 부를지 결정하자.
Review
5년 전 컨퍼런스 영상이지만 이것만큼 REST API에 대해 잘 설명해주는 영상이 없는 것 같아 영상을 보면서 스스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REST가 무엇인지 그래서 오늘날의 REST API는 REST한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